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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이름을 지키기 위한 싸움 - 🥋이름은 간판이 아니라, 철학의 뿌리다
  • 기사등록 2025-12-01 0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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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깊었다.
도장 한가운데 놓인 문서철 위로
희미한 조명이 비쳤다.

“명칭 변경 권고.”

행정기관에서 도착한 공문의 첫 문장은
마루의 가슴을 조용히 찌르고 있었다.

“태권(跆拳)도, 검도(劍道).
둘 다 이미 등록된 명칭이라…
‘태권검도(跆拳劍道)’는 혼란을 줄 수 있다?”


마루는 한참 동안 종이를 바라보다
천천히 검(劍)을 들어 올렸다.

“이름 하나에 모든 것을 담아왔다…
이걸 어떻게 바꾸라는 거지?”


강지훈은 이를 악물었다.

“형, 이건 그냥 ‘배제하겠다’는 표현이에요.
우리가 만든 길이 인정받을까 두려운 사람들이…”

윤서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기존 질서는 변화를 싫어하죠.
특히 진짜 새 길이 나타났을 때.”


박종태는 잠자코 앉아
검(劍)의 문양을 손가락으로 쓰다듬고 있었다.

“…이름을 바꾸면,
우리의 검(劍)도 바뀌는 겁니까?”

마루는 조용히 대답했다.

“검은 마음이다.
철학도 마음이다.
이름을 지킨다는 건…
그 마음을 지킨다는 거야.”


며칠 후,
문화체육행정과 민원실.

마루는 담당자 앞에
두툼한 자료철을 한 번에 내려놓았다.

[태권검도(跆拳劍道) 철학 및 명칭 사용 근거 보고서]

  • 기술 체계 비교표

  • 품새와 검선(劍線)의 연동 연구

  • 교육 목적 및 비폭력 철학

  • 무도 인성교육 기여도

직원은 놀란 표정으로 자료를 넘겼다.

“이 정도라면…
상급기관도 쉽게 무시하진 못할 겁니다.”


마루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우리는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길에는 새 이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존재했던 마음을 담은 이름이어야 합니다.”


도장으로 돌아오자
수련 중이던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병아리처럼 잡아야 해!”
“검(劍) 무거우면 마음이 기울어!”

아이들의 순수한 외침에
마루의 어깨가 잠시 떨렸다.

“그래…
이 이름은 내가 만든 게 아니었지.
이 아이들이 만들어 준 이름이었어.”


강지훈이 다가와 말했다.

“형.
이름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지키는 겁니다.
 우리도 검(劍)으로 도울게요.

박종태도 검(劍)을 세우고 서 있었다.

“나도… 함께 하겠습니다.”


밤, 도장의 바닥에
세 개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섰다.

검(劍) 세 자루.
그리고 하나의 이름.

태권검도(跆拳劍道)
이건 기술의 결합이 아니다.
마음을 합친 통합의 검(劍) 이다.


마루는 천천히 검(劍)을 거두며 말했다.

“이름을 지키는 싸움은
누구와 싸우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지켜온 가치를 잃지 않는 싸움이다.”🗡 ️ 🛡 ️

────────────────────────

📢  To Be Continued…
다음 화 —
행정 결과를 기다리며,
태권검도 전파는 전국으로 더 넓어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한 통의 협박성 제보가 날아오는데…


📖  제17화. 검(劍)은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철학이다
— 검(劍)은 몸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전한다.

덧붙이는 글

🔥무도는 기술 이전에 정신이다. 정신이 담긴 이름을 지킨다는 것은 과거를 지키고, 미래를 열고, 동시에 책임을 짊어지는 일이다. 태권검도(跆拳劍道)의 검(劍)은 바로 그 책임의 무게를 품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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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2-01 0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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