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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마음이 검을 이끌 때, 길은 스스로 열린다 - 🌟 검이 흔들리지 않으면, 그 사람의 길도 흔들리지 않는다
  • 기사등록 2025-11-24 0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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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화. 마음이 검을 이끌 때, 길은 스스로 열린다

새벽의 공기가 아직 차가웠다.
유리문에 비친 도장의 간판은 아직 희미했지만,
그 안에서 움직이는 세 사람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강용식 사범은 마루를 향해 조용히 말했다.
“이제 네 검은 네 마음을 따라 움직이고 있다.
오늘은… 그 검이 어디를 바라보는지 보자.”


마루는 목검을 들었다.
손끝에는 미묘한 떨림이 있었지만,
어제와는 다른 떨림이었다.
두려움이 아니라 각성의 떨림이었다.

첫 베기.
그 순간, 도장 안의 공기가 바뀌었다.

검이 지나가며 남기는 선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마루의 마음이 길을 만들어
검끝을 밀고 가는 느낌이었다.

“좋다.
이제 네 검은… 너를 따라가고 있다.”
사범의 목소리는 묵직했다.

지훈은 그 모습을 보며 작게 숨을 들이켰다.
‘저게… 검이 마음을 따르는 순간이구나.’


그리고 지훈 역시 목검을 들어 올렸다.
그의 베기는 아직 흔들림이 있었지만,
그 흔들림엔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사범은 말했다.
“흔들림이 나쁜 것이 아니다.
흔들리면서도 앞으로 가는 사람만이
진짜 길을 찾는다.”

그 말은 지훈의 가슴에 깊이 박혔다.

그때, 노은이 앞으로 나섰다.
그녀는 어제 배운 ‘마음의 중심’을 다시 가다듬으며
고요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마치 물결이 고요히 잦아들 듯,
노은의 몸이 부드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호흡은 흔들림이 없었고,
작은 동작 하나가
도장의 공기를 조용히 흔들었다.

“저 아이는…”
용식 사범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마음의 축이 빠르다.
남들보다 훨씬 빨리 중심을 잡는다.”

마루와 지훈은 놀라서 그녀를 바라봤다.
노은조차 자신이 어떻게 한 것인지
잘 모르는 듯했지만—

그녀 안에서 ‘무도인’의 기질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 순간—
도장 밖에서 한 줄기 바람이 불었다.
문틈으로 스며든 바람소리는
마치 어떤 “예고”처럼 들렸다.

강용식 사범은 세 사람을 조용히 둘러보았다.

“마루, 지훈, 노은.
너희가 찾는 중심은 결코 이 도장 안에서만 쓰일 게 아니다.”

세 사람은 동시에 그를 바라보았다.

“언젠가 너희 중 누군가는—
도장을 넘고, 지역을 넘고, 나라를 넘고…
더 넓은 세계와 사람들을 잇는 일을 하게 된다.”

그 말은 예언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오늘 세 사람이 보여준 모습은
그 예언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했다.

마루는 조용히 검을 바라보았다.

‘길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따라온 것이었구나.’

그 깨달음은
아직 어린 그에게 너무 큰 진실이었지만,
마루의 검끝은 새로운 빛을 띠기 시작했다.

──────────────────────────────

📢  To be continued…

다음 화 —
📖 제10화. 첫 번째 ‘기술’이 깨어나는 순간
중심을 세운 마루는 드디어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 한다.
지훈은 자신만의 길을 찾아 한 발 더 나서고,
노은은 놀라운 ‘반응력’과 ‘감각’으로
사범마저 놀라게 하는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덧붙이는 글

🔥검은 기술보다 마음을 먼저 배운다. 마음이 길을 만들고, 그 길이 결국 한 사람의 ‘세상’을 만든다. 어린 마루가 찾고 있는 중심은 미래의 누군가에게는 세계를 연결하는 기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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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11-24 0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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