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제7화. 검의 중심에 서다 - 🔥 흔들림의 끝에서 비로소 마주하는 ‘자기 자신’
  • 기사등록 2025-11-23 04:28:34
기사수정



 🥋  제7화. 검의 중심에 서다


도장 마루에 고요한 햇살이 내려앉았다.
먼지 한 알조차 느리게 움직이는 그 공간에서
세 사람은 각자 서로 다른 박동으로 호흡하고 있었다.


강용식 사범은 세 사람의 앞에 검 한 자루씩을 내려놓았다.
목검이 아닌 **‘조용한 기운이 서린 진검’**이었다.
빛나지 않아 더 깊이 있는 강철,
그 안엔 사범이 살아온 세월의 무게가 담겨 있는 듯했다.

“오늘부터 너희는
검의 ‘중심’을 배운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명백했다.

“기술을 익히는 건 쉽다.
하지만 중심을 세우는 건 평생 걸린다.”
사범은 마루의 눈을 바라보았다.
“마루야, 너부터다.”


마루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섰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 떨림은 두려움이 아니라
어쩌면 자신조차 모르는 ‘기대’였다.

사범은 말했다.
“눈을 감아라.
검을 잡지 말고,
검이 너를 잡도록 내버려둬라.”


마루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손끝이 강철의 온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따뜻함도 차가움도 아닌,
묘한 균형…
마치 검이 스스로 숨을 쉬는 듯한 느낌.

‘검은 내가 움직이는 게 아니야.
 내 마음이 검을 움직인다… 사범님이 그랬지.’


하지만 그 순간—
마루의 내면 깊은 곳에서 무언가 들끓었다.

그건 불안이었다.
책임과 두려움이 얽힌 혼란.


그리고…
스스로도 인정하기 두려운 ‘원초적인 욕망’.
더 강해지고 싶은 욕심.


누군가를 지키지 못했던 지난날의 상처.
버려지지 않기 위한 몸부림 같은 감정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크읏…”
마루의 이마에 땀이 맺혔다.
손끝이 떨렸다.


강용식 사범은 조용히 말했다.
“보인다… 드디어 네 그림자가.”

마루는 눈을 감은 채 꼭 쥔 주먹을 풀었다.
숨이 거칠었다.


지훈과 노은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깊은 곳에서 묘한 떨림을 느꼈다.

‘저게… 검의 중심을 마주하는 순간이구나.’

그러나 마루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검을 놓을 뻔했다.


그때—

“마루!”
지훈의 목소리가 울렸다.


지훈의 눈동자는 결의로 가득했다.
“버티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
네가 무엇을 지키고 싶어서 이 길에 선 건지…
그걸 다시 떠올려!”


지훈의 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었다.
그 자신이 느끼고 있는 흔들림을
마루를 통해 고백하는 듯한
절박한 외침이었다.


노은도 조용히 한마디를 더했다.
“마루…
네 마음은 이미 너무 착한 사람의 마음이야.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검은 네 편이 될 거야.”


마루의 호흡이 천천히 안정되기 시작했다.
그는 떨리던 손을 천천히 다시 검 위에 올렸다.


‘지키고 싶은 것…
나를 믿어준 사람들…
 그리고 내가 걷고 싶은 길…’


그 순간, 마루의 내면에서
마치 안개가 걷히듯 혼란이 사라져갔다.
검은 더 이상 무겁지 않았다.
오히려 가볍고 자연스러웠다.


강용식 사범은 미소 지었다.
“그래… 그게 바로 검의 중심이다.”
그의 음성은 따뜻했지만 울림이 있었다.


마루는 조용히 검을 들었다.
그의 검끝은
드디어 혼란이 아닌 ‘하나의 선’을 이루기 시작했다.


지훈은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의 가슴이 뜨겁게 뛰는 것을 느꼈다.
‘나도 내 중심을 찾아야겠구나.’


노은은 깊은 숨을 들이쉬며
자신도 모르게 두 손을 가슴 위로 얹었다.
‘나도… 나만의 길이 있어.’


도장은 조용했지만
그 고요 속에는 세 사람의 마음이
가장 크게 울리고 있었다.

──────────────────────────────

    📢  To be continued…

다음 화 —
📝 제8화. 흔들림을 넘어선 자, 첫 걸음을 내딛다
마루는 첫 중심을 세우고 새로운 기술로 나아가며,
지훈은 내면의 흔들림과 진심을 외면하지 못한다.
그리고 노은은 예상 밖의 기량을 드러내며
‘세 사람의 운명’을 바꿀 중요한 계기가 찾아온다.

덧붙이는 글

🌟 검의 중심은 기술이 아니다. 그 중심엔 언제나 사람의 마음이 서 있다. 🌄마음이 뒤틀리면 검은 혼란을 그리지만, 마음이 똑바로 서면 검은 길을 밝힌다. 오늘, 마루는 생애 첫 ‘내면의 시련’과 마주한다. 지훈은 흔들림 속에서 새로운 결심을 세우고, 노은은 뜻밖의 재능과 깨달음을 통해 자신만의 위치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11-23 04:28:3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Photo & Video / 영상·포토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태권검도, AI시대 무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  기사 이미지 (사)국제경찰무도연합회, 제145번째 해외지부 ‘이집트 카이로2 지부’ 공식 승인
  •  기사 이미지 컬럼비아, 멀티 스포츠 슈즈 ‘비테스™ 컬렉션’ 출시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