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글로벌뉴스24=김영준 ]

1790년(정조 14년), 조선은 국가의 이름으로 종합 무예서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라, 국가가 무예를 체계화하고 기록으로 남긴 공식 문헌이었다. 오늘날 더블크로스는 이 역사적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무예도보통지』에는 두 자루의 검을 양손에 들고 중앙을 교차로 장악하는 쌍검(雙劍)의 도해가 수록되어 있다. 쌍검은 단순한 절단 기술이 아니라, 교차 각도와 중심선 통제, 동시 공격과 방어라는 구조적 원리를 담고 있었다. 핵심은 ‘날’이 아니라 ‘체계’였다. 더블크로스는 바로 이 ‘체계의 원리’를 현대 교육 구조로 발전시킨 양손 무기 시스템이다.
같은 시기 유럽에서는 혁명기의 젊은 포병 장교였던 나폴레옹이 등장했다. 그는 6년 뒤 총사령관이 되었고, 14년 뒤 황제로 즉위하며 유럽의 질서를 재편했다. 전략과 구조가 시대를 움직이던 시기였다. 동서양 모두 무력과 전략이 국가의 핵심이던 그 시대, 조선은 무예를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그 기록은 236년의 시간을 지나 오늘날 더블크로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해석을 맞이하고 있다.
2009년, 태권도의 정신과 검법의 원리를 결합한 태권검도가 재정립되며 전통은 새로운 호흡을 시작했다. 이후 경찰무도와 특공무도의 실전 체계 속에서 양손 운용 구조는 더욱 정교하게 발전하였다. 이러한 발전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현대 양손 시스템이 바로 더블크로스다.
현재 쌍검의 교차 원리는 절단의 기술이 아닌 안전한 스틱 및 삼단봉 시스템으로 재구성되었으며, 이는 현대 교육 환경에 맞춘 더블크로스 훈련 체계로 확립되었다. 베는 기술은 치는 기술로 전환되었지만, 각도·방향·중심선 통제라는 구조적 원리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여기에 태권도의 품새 체계와 폭발적인 발차기 기술이 결합되면서 상체의 교차 운용과 하체의 파워가 통합된 복합 교육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이 통합 구조가 바로 더블크로스의 핵심 교육 철학이다.
더블크로스는 전통을 단순 재현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1790년 국가 문헌에 기록된 쌍검의 구조적 원리를 21세기 안전 교육 체계와 현대 무기술 훈련 구조로 재해석한 대한민국 양손 무기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공식 교본으로 제작되어 전자책 형태로 발간되었으며, ISBN 979-11-24175-59-0으로 등록을 완료하였다. 이는 더블크로스가 단순 시연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헌과 기록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 교육 모델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검에서 봉으로,
전통에서 체계로,
기록에서 미래로.
236년 전 기록된 교차의 원리는 오늘날 더블크로스라는 이름으로 세계 무술 교육 현장에 제시되고 있다.
DOUBLE CROSS는 태권검도와 경찰무도의 연장선에서 발전된 현대 양손 무기 시스템으로, 안전 장비를 활용한 교육 구조와 단계별 지도 체계를 갖추고 있다. 관련 교본은 공식 발간되어 ISBN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국내외 무술 도장 및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대한민국에서 시작된 전통 무예 원리를 기반으로 현대 교육 환경에 맞게 재구성된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국제적 협력과 확산을 목표로 한다.